전남도, 여수산단 위기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정부에 건의
2025년 02월 18일(화) 18:30 가가
석유화학기업 실적 악화 등 어려움에 지자체·자영업자에도 악영향
김영록 지사, 정부에 ‘탄소포집활용(CCU)클러스트’ 지정도 당부
김영록 지사, 정부에 ‘탄소포집활용(CCU)클러스트’ 지정도 당부


김영록 전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만나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등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전남도제공>
전남도가 지역 산업의 주축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여수 석유화학산단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및 중동의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여수를 근거지로 둔 석유화학기업들이 실적 악화 등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데 따라 지자체 살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여수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오는 3월 4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또 “여수산단 내 기업들의 적자가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지난해 10월 오르다 보니 지원을 요청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정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프로그램에 이같은 방안도 포함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여수산단 내 주요 10개 업체의 경우 산업용 전기요금 단가 인상에 따라 지난해(1682억원)보다 171억원 늘어난 1854억원의 전기요금을 올해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탄소포집활용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탄소포집활용 기술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여수의 경우 GS칼텍스가 주관하고 여수국가산단 내 부지를 활용해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올레핀과 납사와 같은 기초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322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기대된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 내 CCUS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현재 추진중인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면 공모에 나설 것”이라며 “전남도가 건의해서 시작한 만큼 여수산단이 지정되도록 협조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및 중동의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여수를 근거지로 둔 석유화학기업들이 실적 악화 등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데 따라 지자체 살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석유화학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오는 3월 4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1개월 이내에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탄소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탄소포집활용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탄소포집활용 기술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여수의 경우 GS칼텍스가 주관하고 여수국가산단 내 부지를 활용해 정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올레핀과 납사와 같은 기초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공정을 실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322만t의 온실가스 저감이 기대된다.
김 지사는 여수산단 내 CCUS 클러스터 구축과 관련, “현재 추진중인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이 끝나면 공모에 나설 것”이라며 “전남도가 건의해서 시작한 만큼 여수산단이 지정되도록 협조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