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AI영재고, 첨단 AI융복합지구에…2027년 개교
2025년 02월 16일(일) 20:00
광주경제자유구역청, 부지 반영·위치·기반시설 등 개발계획 변경고시
AI집적단지·광주과학기술원 등 인근에 조성…인재 육성 사다리 완성

광주AI융복합 지구.<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인공지능(AI)영재고등학교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북구 오룡동에 조성 중인 AI융복합지구(첨단3지구)에 광주AI영재고등학교 건립이 가능하도록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변경된 개발계획에는 AI 영재고 부지 반영(2만3천138㎡), 산업시설용지 위치 변경, 기반 시설 계획 변경 등을 담았다.

AI 영재고는 북구 오룡동 468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2만3천138㎡,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을 갖춘다.

개교 목표는 2027년이며,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로 운영된다.

AI 융복합 지구에 AI 영재고가 건립되면 AI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과 첨단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인재 양성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영재고 주변으로 국가 AI 데이터센터, 실증·창업시설 등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인재 양성 기관이 모이게 되면서,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집중해온 ‘인공지능 인재 육성 사다리’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시와 정부는 예타 면제사업인 광주 AI 영재고 설립을 놓고 재정 분담 비율 이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말 국비 70%(611억원), 지방비 30%(260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에 AI 영재고가 들어서면 인공지능산업과 교육이 상호 연결된 혁신적인 생태계가 구축되고, 지역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융복합 지구는 첨단 3지구 중 광주 북구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으로, 사업부지 111만㎡에 기업을 위한 산업 용지, 근로자를 위한 주거 용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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