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경기…설 이후에도 여전히 먹구름
2025년 01월 30일(목) 19:30 가가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87.0…2개월 연속 80대 기록 부진
이달 광주·전남 CCSI 83.4…32개월째 기준치 100 하회
2월 중소기업 전망지수도 하락…추경 등 부양대책 필요
이달 광주·전남 CCSI 83.4…32개월째 기준치 100 하회
2월 중소기업 전망지수도 하락…추경 등 부양대책 필요
설 연휴가 끝나가면서 본격적인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및 정치적 리스크로 내려앉은 각종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종 경제 단체들의 기업 경기 전망치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등 혼란을 빚고 있고,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 역시 지난 1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턱 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발표한 ‘2월 전망 기업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7.0으로 전월(84.6) 대비 2.4포인트(p) 상승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기업 경기가 긍정적인 것으로, 낮으면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BSI 전망치는 지난달 12·3 비상계엄 여파로 폭락한 이후 2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이처럼 BSI 전망치가 연속으로 80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이 부진했던 지난 2022년 10월~2023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3.0)과 비제조업(81.4) 전망치 모두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제조업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8.4) 이후 11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비제조업BSI 전망치는 전월(84.9)보다도 3.5p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7월(72.4) 이후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를 갱신하는 등 기업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소비심리 역시 지난달 3개월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이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3.4로 전월 대비 4.0p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0월(95.2)→11월(91.5)→12월(79.4) 이후 3개월만의 반등이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전월에 비해 현재생활형편(0.0p), 현재경기판단(-0.2p) 등은 현재보다 악화되고, 생활형편전망(+0.8p), 가계수입전망(+1.1p), 소비지출전망(+1.0p), 향후경기전망(+1.3p) 등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전망한 결과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지난달 비상계엄 여파 등에 따른 소비침체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CCSI를 기록한 것 등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 CCSI는 지난 20년간의 장기평균치인 100에 크게 못미쳐 지역민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이며, 광주·전남CCSI는 지난 2022년 5월(102.3) 이후 32개월째 100을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2월 경기는 지금보다도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자료를 통해 오는 2월 중소기업 SBHI가 67.5로 전월(68.1)에 견줘 0.6p 하락했다고 밝혔다.
SBHI 역시 기업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낮으면 부정적임을 뜻하는 만큼, 60대를 기록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코로나19 이후 최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SBHI가 75.2로 이달보다 1.2p 상승하고, 비제조업 SBHI는 1.3p 하락한 64.2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소비심리 역시 지난달 3개월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이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3.4로 전월 대비 4.0p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0월(95.2)→11월(91.5)→12월(79.4) 이후 3개월만의 반등이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전월에 비해 현재생활형편(0.0p), 현재경기판단(-0.2p) 등은 현재보다 악화되고, 생활형편전망(+0.8p), 가계수입전망(+1.1p), 소비지출전망(+1.0p), 향후경기전망(+1.3p) 등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전망한 결과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지난달 비상계엄 여파 등에 따른 소비침체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CCSI를 기록한 것 등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 CCSI는 지난 20년간의 장기평균치인 100에 크게 못미쳐 지역민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이며, 광주·전남CCSI는 지난 2022년 5월(102.3) 이후 32개월째 100을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2월 경기는 지금보다도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자료를 통해 오는 2월 중소기업 SBHI가 67.5로 전월(68.1)에 견줘 0.6p 하락했다고 밝혔다.
SBHI 역시 기업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100보다 높으면 향후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낮으면 부정적임을 뜻하는 만큼, 60대를 기록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코로나19 이후 최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SBHI가 75.2로 이달보다 1.2p 상승하고, 비제조업 SBHI는 1.3p 하락한 64.2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