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다움 통합돌봄’ 의료돌봄까지 영역 확장
2025년 01월 13일(월) 19:45
‘생활 지원+치료·회복’ 연결…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
전국 최초 의료돌봄 매니저 도입…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 연계

광주시청

광주시가 올해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영역을 의료돌봄으로 확장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시행 3년차를 맞아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지원’과 ‘치료·회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선보인다. 이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법’ 2026년 3월 전국화에 앞서 그동안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성과를 의료돌봄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개인별 의료돌봄매니저와 보건소 통합건강센터의 공동관리로, 의료돌봄 전달체계를 확충하는 게 핵심이다. 방문간호와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를 신설하고,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를 통해 광주다움 방문의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게 된다.

방문간호와 방문진료 서비스를 담당할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도 운영한다.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는 방문진료에 참여 의지가 있는 1차 의료기관을 공모해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로 지정·운영한다. 의사는 1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으로 가정 내 진료를 실시하고, 간호사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광주다움 통합돌봄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간호는 방문진료를 통해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가 간호, 진료 보조, 요양에 관한 상담, 건강교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일반 가정으로 간호사가 찾아가는 ‘가정간호’가 유일했으나, 광주지역은 2개 병원만 가정간호를 수행하고 있어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시는 또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치과위생사 등 전문인력이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아관리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리치료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문맞춤운동’은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의료돌봄 매니저를 도입해 시민이 직접 찾지 않더라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담당공무원이 의료돌봄 매니저가 돼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 정도를 확인하고 보건소·병원·의료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재택 의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연계한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시는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산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공공돌봄체계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으로의 확장을 넘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일상으로부터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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