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안 특별재난구역 선포
2024년 12월 29일(일) 15:33 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이날 오후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현재 181명 중 2명 생존 117명 사망 62명 실종…“사고 원인 조사”
현재 181명 중 2명 생존 117명 사망 62명 실종…“사고 원인 조사”
<속보>‘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가 179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현재 2명으로, 모두 승무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 가운데 2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117명 사망, 62명 실종으로 집계하고 있다. 생존자는 남성 승무원과 여성 승무원 각각 1명씩이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같은 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제작된 지 15년이 지난 B737-800으로, 승객 중 한국인은 173명, 태국인 2명으로 조사됐다. 항공기가 외벽과 충돌하며 폭발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선미 부분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전소되었으며, 생존자들은 모두 선미 쪽에서 발견됐다.
국토교통부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랜딩 기어 오작동으로 동체 착륙을 하다 외벽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가 2.8km에 불과해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국토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무안공항의)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사고가 일어난 항공기와 유사한 크기의 C급 항공기들이 계속 운항해 왔던 공항”이라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9일 오후 1시 30분께 브리핑을 통해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원인에 대해 “사고 수습이 되는 대로 명확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기체 내 사고 수습 중으로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사고 수습을 마치면 블랙박스 수거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가 2800m에 불과해 전남도가 정부에 수차례 요청한 끝에 4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65m를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현재 2명으로, 모두 승무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 가운데 2명의 생존자를 제외하고 117명 사망, 62명 실종으로 집계하고 있다. 생존자는 남성 승무원과 여성 승무원 각각 1명씩이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활주로가 2800m에 불과해 전남도가 정부에 수차례 요청한 끝에 4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65m를 연장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준공 예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