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어디서 맞을까…전남 17개 시군 35개 장소서 해넘이·해맞이 행사
2024년 12월 25일(수) 17:15

여수 향일암 일출.

2024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지는 해에 다사다난한 일을 실어 보내고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담고 싶다면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전남 17개 시·군 35개 해넘이·해맞이 명소는 벌써 들썩거리고 있다.

새로운 시간을 열어 나갈 힘을 솟게할 해넘이·해맞이 명소 어디가 좋을까.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35개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곳은 여수다. 여수에서는 향일암일출제(2만명)·새해분산일출제(2만5000명) 등 2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계획중인데, 2곳 예상 참여 인원만 4만 5000명에 이른다.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은 명칭 만큼 해돋이 경관이 아름다운 일출 명소다.
고흥 남열해수욕장 일출
순천에서도 와온 해넘이 축제(700명), 해맞이 행사(1만명) 등으로 1만 700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천 와온해변은 손꼽히는 낙조 명소다. 마을 뒤 산의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는데, 해변 앞 무인도인 솔섬 너머로 해가 넘어가면서 일대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인생샷’도 건질 수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S자 라인의 물길도 놓치기 아쉬운 SNS ‘포토샷’ 포인트다.
해남 땅끝 일출.
고흥 남열 해맞이 행사도 1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맞이 명소다. 고흥 영남면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은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고흥 10경’ 의 하나로 외나로도(일출 오전 7시 36분) 인근에 위치한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안가에 조성된 4㎞ 탐방로 ‘미르마루길(용바위하늘길)’을 따라 걸으며 새해 희망을 다지는 것도 좋다.

해남은 땅끝마을 등 3곳에서 행사가 열리는데, 해남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시작점이자 끝이라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의미도 남다르다. 서남해 바다와 땅끝 해안이 한 눈에 담기는 땅끝 스카이워크는 일몰·일출을 자장 잘 볼 수 있는 ‘뷰 포인트’다. 강진 마량 앞바다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와 진도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다짐할 명소로 진도 지산면 세방낙조도 빼놓을 수 없다.
해남 울돌목 스카이워크.
정상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어 보행약자도 부담없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광양 구봉산 전망대도 이순신 대교, 광양제철소 등 남해안 일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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