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자…전남도, 23개 사업 1185억 투입
2024년 12월 16일(월) 19:40 가가
자영업자 공공요금 지원 등
전남도가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등으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 등을 위해 23개 사업에 1185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담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175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내년 상품권 발행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자체 예산을 들여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데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 과정에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10% 할인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또 내수 침체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30억원을 투입, 연 매출 1억 원 이하 영세 음식점의 경우 월 10만 원씩 3개월 간 전기·가스·수도 등 총 30만원의 공공요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먹깨비’와 ‘땡겨요’ 등 공공·상생배달앱을 통해 3개월 간 매월 2만명에게 3000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8만 건의 주문 물량에 3000원의 배달비를 지원한다.
관광객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위해 전남지역 807개 여행사에 홍보·마케팅비로 300만원을 지원하고 생산과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산단 화학 플랜트 중소기업의 고용 안정 지원 및 전기·가스비용 저감시설 지원비로 15억원을 투입한다.
농·수·축산 분야의 경영안정에도 힘을 기울인다.
여름철 고온 피해 확인이 늦어지면서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배 재배 농가에 13억 5000만원(예비비)을 투입, ㏊당 100만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60마리 이하 한우를 키우는 소규모 사육농가에 2개월 간 17억원(예비비)을 투입해 100만원 한도로 사료비 인상 차액을 지원한다.
김 가공업체에 17억원(예비비)을 들여 `1곳당 1000만원 한도로 원물 구매비용 차액을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전복 생산어가에도 예비비 15억원을 투입, 긴급 경영비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77억 원(예비비)을 투입해 7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고 28억원(예비비)을 투입, 1개소당 월 10만원씩 총 30만원의 경로당 식재료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버스와 택시업계 운수종사자에게도 내년 2월까지 1인당 30만원씩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34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한다.
전남도의 취약계층 행복시책은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시·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김영록 지사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전액 전남도 예비비로 추진된다.
김영록 지사는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민 일상 회복과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한 민생안정 대책을 즉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 등을 위해 23개 사업에 1185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담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이 과정에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10% 할인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또 내수 침체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30억원을 투입, 연 매출 1억 원 이하 영세 음식점의 경우 월 10만 원씩 3개월 간 전기·가스·수도 등 총 30만원의 공공요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농·수·축산 분야의 경영안정에도 힘을 기울인다.
여름철 고온 피해 확인이 늦어지면서 재해로 인정받지 못한 배 재배 농가에 13억 5000만원(예비비)을 투입, ㏊당 100만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60마리 이하 한우를 키우는 소규모 사육농가에 2개월 간 17억원(예비비)을 투입해 100만원 한도로 사료비 인상 차액을 지원한다.
김 가공업체에 17억원(예비비)을 들여 `1곳당 1000만원 한도로 원물 구매비용 차액을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전복 생산어가에도 예비비 15억원을 투입, 긴급 경영비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아울러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77억 원(예비비)을 투입해 7만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고 28억원(예비비)을 투입, 1개소당 월 10만원씩 총 30만원의 경로당 식재료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버스와 택시업계 운수종사자에게도 내년 2월까지 1인당 30만원씩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34억 원의 예비비를 투입한다.
전남도의 취약계층 행복시책은 최악의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시·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김영록 지사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전액 전남도 예비비로 추진된다.
김영록 지사는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민 일상 회복과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한 민생안정 대책을 즉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