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구청장 “내년초 자치구별 지역화폐 발행”
2024년 12월 12일(목) 21:05
민생안정 대책 발표
광주시 5개 구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치구별 지역화폐를 새로 발행하는 민생안정 대책을 내놨다.

광주시 구청장협의회는 12일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5개 자치구가 모두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는 체크카드형 또는 선불카드형 상품권 형태로 발행되며, 광주상생카드의 7% 할인율에 더해 자치구의 지원을 통해 3% 추가 할인을 제공, 총 10%의 할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만든다. 자치구 할인은 해당 자치구 내에서 결제할 때만 적용되도록 한다.

광주시 북구를 시작으로 할인혜택 기능을 갖춘 자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이 시작됐다. 북구는 지난 1일 북구형 지역화폐 ‘북구사랑상품권’ 조례를 제정했으며, 남구 또한 입법예고를 시행 중이다. 나머지 3개 자치구 또한 발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지역화폐는 내년 설 명절 전까지 제도 등을 마련해 각각 시행할 방침이다.

구청장협의회는 각 자치구의 실정에 맞는 중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집회 현장의 선결제 캠페인을 지역상권 살리는 문화캠페인으로 승화시키는 등 추가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임택 광주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소상공인이 죽어가고 민생은 신음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혼란과 어려움을 안정시키고,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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