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정원 전남 ‘애양단’ 뉴욕서 인기
2024년 12월 01일(일) 21:20 가가
10월 25일 개장 후 인파…내년 뉴욕한국문화원서 수묵 전시회
뉴욕 한복판에 조성된 전남 정원 ‘애양단’<사진>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뉴요커, 재미동포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 명소로 알려져 SNS를 타고 사진, 영상 등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정원은 뉴욕한국문화원 2~3층 야외 테라스 공간에 설치되었으며, 전남 출신으로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한국 전통정원의 우아함과 전남의 자연 정취를 담아 설계하고 시공했다. 정원 콘셉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정원인 담양 소쇄원 내 햇볕 좋은 자리에 있는 전통 담장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삶의 자세, 여유, 품격, 자연에 순응하는 삶 등 전남의 정신문화를 표현했다.
정원에는 한국산 전통기와로 애양단 흙담장을 쌓고 전남의 절임문화를 상징하는 소금독, 우물 등 전통 소재를 사용해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했다. 담장은 한국의 문화재 기술자가 직접 쌓아 전통의 멋을 살렸다. 정원의 가장 핵심인 나무는 배롱나무, 은목서, 생열귀, 쉬땅, 무궁화, 만병초 등을 심어 한국 전통정원의 특징을 표현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세계의 중심 뉴욕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정원이 조성되어 문화원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공간이 대한민국의 수준 높은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되도록 앞으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욱 뉴욕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는 “뉴욕의 명소 하이라인파크 조성에 참여하였는데, 한국정원 애양단은 뉴욕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를 느끼며, 도시 속에서도 잠시나마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으며 애양단 정원이 뉴욕시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앙클리 파오사와디 전미 조경가협회 뉴욕지부장은 “전남정원은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미학과 정서가 잘 표현된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정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담장의 건축미를 경험할 수 있어 매우 감동적이다”고 찬사를 쏟아냈다.
전남도는 ‘애양단’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2025년 10월 초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전남도 수묵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정원은 지난 1월 당시 김천수 뉴욕문화원장의 제안을 김영록 지사가 받아들여 조성에 착수했으며, 10월 25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개장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정원은 뉴욕한국문화원 2~3층 야외 테라스 공간에 설치되었으며, 전남 출신으로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한국 전통정원의 우아함과 전남의 자연 정취를 담아 설계하고 시공했다. 정원 콘셉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정원인 담양 소쇄원 내 햇볕 좋은 자리에 있는 전통 담장 애양단(愛陽壇)을 주제로 삶의 자세, 여유, 품격, 자연에 순응하는 삶 등 전남의 정신문화를 표현했다.
전남도는 ‘애양단’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2025년 10월 초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전남도 수묵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정원은 지난 1월 당시 김천수 뉴욕문화원장의 제안을 김영록 지사가 받아들여 조성에 착수했으며, 10월 25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개장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