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음에 바로 ‘겨울’…유통가 빨라진 ‘계절 달력’
2024년 10월 30일(수) 20:30
광주신세계, 11월 10일까지 겨울용 침구 최대 75% 할인 프로모션
롯데백화점 광주점, 11월부터 미리 크리스마스 ‘원더풀 쇼타임’ 장식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광주 지역 유통업계가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고객 발길 붙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 지역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고 마트는 겨울 대비 난방용품 프로모션으로 동절기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 등으로 ‘핼러윈’ 마케팅을 건너뛰고 곧바로 겨울 프로모션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광주점은 오는 11월 1일부터 점포 특성에 맞춰 내·외부를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단장할 계획이다.

올해 롯데 유통가가 내세운 크리스마스 테마는 ‘원더풀 쇼타임’으로 예년보다 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백화점을 시작으로 롯데아울렛까지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10월 중에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1층 광장에 설치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조성, 겨울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특히 올 겨울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겨울용 침구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도 폭염이 기승이었지만 가을이 짧아지면서 겨울용 침구 프로모션도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11월 10일까지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 매장에서 겨울용 침구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해당 매장에서는 헝가리와 폴란드산 거위털로 만든 ‘신드로 차렵 이불’ 퀸 사이즈를 원가(264만원) 대비 75% 할인된 66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광주점은 오는 31일까지 핫팩·온열팩·전기요·겨울이불 등 난방 용품들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겨울철 프로모션을 이른 시기에 시작한 것은 10월 중순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고, 최근 광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2주가량 기온 하락 시기가 빨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주점은 행사기간 중 ‘올덴 화롯불 중형 손난로 핫팩(70g·20입)’과 ‘지엘 목도리온열팩(30g·3입)’을 행사카드(이마트 e·삼성·KB국민·신한·롯데)로 전액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적용해 각각 9030원, 5250원에 판매한다.

추운 겨울철 가정집, 학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요와 발난로 등도 정상가 대비 10~15% 할인한 특가에 선보인다. ‘신일 전기요 순면 차밍(싱글·더블)’은 각각 7만 9900원, 8만 3900원에, ‘오아 스퀘어 미니 발난로’는 3만 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겨울용 이불인 ‘더라이프 뽀글이·소프트 라셀차렵’과 온열침대 등 온열가구 전품목도 30% 할인가에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가을이 짧아졌고, 10월 말 ‘핼러윈’ 프로모션이 없어지면서 겨울철 프로모션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지역민들이 올 겨울도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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