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故 홍정운 3주기 행사 열려
2024년 10월 07일(월) 20:45
여수해양과학고 현장실습생 고(故) 홍정운군 사고(2021년 10월 6일) 3주기를 맞아 각종 행사가 열렸다.

‘고(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위원회’는 사고 현장인 여수이순신마리나 입구 시유지에 밤하늘의 별 故 홍정운 현장실습생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추모위원회 대표로 인사말에 나선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은 “현장실습생의 부주의한 사고라는 단신에 그칠수 있었지만,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 추모비 건립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홍군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현장실습생에게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홍군의 부친인 성기씨는 “아들 친구들이 이제 군대에 가고 제대도 하고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또 특성화고 재학생·졸업생들은 학교 및 회사 근처 버스정류장에 추모 대자보를 붙이며 추모 행동도 진행했다.

홍 군은 지난 2021년 당시 요트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 지 10일 만에 요트 바닥의 따개비 제거 작업을 지시받고 잠수하다가 바다에서 숨졌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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