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후조리원 수 ‘전국 최하위권’
2024년 09월 25일(수) 21:25 가가
7곳 불과…비용은 수도권 수준
광주지역 산후조리원이 전국 최하위인 세종시 다음으로 적고, 비용은 수도권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469곳 중 56%에 달하는 267곳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광주 지역 산후조리원은 7곳(1.5%)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세종 6곳(1.3%) 다음으로 산후조리원이 적었다. 전남지역 산후조리원은 13곳이다.
특히 광주시 동구와 담양군 등 전남 14개 지역(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장성, 진도, 신안)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 산모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야하는 셈이다.
또 전남지역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5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광주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민간 산후조리원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 지역이었다. 광주의 평균 조리원 가격은 2019년 225만원이었지만 2023년 370만원으로 4년 사이 64.4%가 올랐다. 지난해 기준 광주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2주간 일반실 이용 기준 700만원에 달했고, 가장 저렴한 곳은 192만원으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남의 경우 평균 조리원 가격이 2019년 183만원에서 2024년 240만원 31.1% 올랐고, 가장 비싼 곳은 176만원, 저렴한 곳은 154만원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 운영이 지자체에게 맡겨져 있어 지자체별 격차가 크다”며 “산모들이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인구감소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 469곳 중 56%에 달하는 267곳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광주시 동구와 담양군 등 전남 14개 지역(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화순, 장흥,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장성, 진도, 신안)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 산모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야하는 셈이다.
산후조리원 이용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의 경우 평균 조리원 가격이 2019년 183만원에서 2024년 240만원 31.1% 올랐고, 가장 비싼 곳은 176만원, 저렴한 곳은 154만원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 운영이 지자체에게 맡겨져 있어 지자체별 격차가 크다”며 “산모들이 ‘원정 산후조리’를 하는 일이 없도록 인구감소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