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장용 가을배추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 추진
2024년 09월 22일(일) 19:20
김장·김치 소비량 감소에 작목 변경·휴경 농가 지원
전남도가 김장용 가을배추 수급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 4000여㏊를 유지하는 반면,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김장 문화 변화와 김치 소비량 감소 등으로 배추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0년만 해도 74.2㎏ 이던 1인당 김치 소비량은 지난 2022년 36.5㎏ 수준으로 절반 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전남도는 이같은 점을 들어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배추 적정 면적 재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2년(2022~2023년) 간 배추를 키웠던 밭을 다른 작목으로 바꿔 재배하거나 휴경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 감소분의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전남도는 유채·귀리 등 대체작물 재배로 인한 소득감소분의 일부인 ㏊당 450만원을 지원한다. 보리·밀을 심은 농가의 경우 지역농협 등과 계약 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전남도는 지난 8월까지 접수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이행 여부를 점검한 뒤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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