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 기념 공연
2024년 09월 17일(화) 21:06
예술단체 디모 ‘이준성 바이올린 리사이틀’ 29일 광주예술의전당

바이올리니스트 이준성. <이준성 제공>

체코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 드보르자크(1841~1904)는 교향곡/협주곡, 실내악곡 분야에서 자신만의 성취를 남겼다. 그는 국민악파로 불리던 19세기 중엽, 낭만사조 악상을 자신만의 선법으로 구현하면서 민족주의 악파의 거두(巨頭)로 자리잡았다.

예술단체 디모가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는 리사이틀을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준성이 오는 29일(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치는 공연 ‘낭만’에서다.

피아니스트 정치연이 협연하며 이준·김소연(바이올린), 양신애(비올라), 김민수(첼로)로 꾸려진 현악사중주단이 함께 출연,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소나티나와 낭만 소품 및 슈베르트의 곡을 연주한다.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소나티나 G장조, Op.100’로 막을 연다. 특히 ‘인디언 라멘트’로 불리는 2악장 라르게토는 아메리칸 인디언 선율 중에서도 속도가 느린 것을 바탕으로 짜여졌다. ‘네 개의 낭만적 소품, Op.75’도 울려 퍼진다. 1938년 프라하에서 초연됐으며 알레그로 모데라토(보통 빠르게)에서 이어지는 알레그로 마에스토소(경쾌하게), 라르게토(느리게) 흐름이 인상적이다.

슈베르트의 ‘론도 A장조, D.438’은 현악사중주 반주로 표현되며 드보르자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57. B.106’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준성은 “이번 공연은 드보르자크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기고, 그의 클래식 레퍼토리를 청중에게 알리는 데 목표를 둔다”며 “낭만적인 클래식 선율이 일상에 지쳐 있는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완화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전석 1만 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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