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년 마을 지킨 고목들 보호수 된다
2024년 09월 11일(수) 20:40 가가
광주시, ‘325년’ 우산동 느티나무 등 세 그루 지정
수령 325년 된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느티나무<사진>를 비롯한 고목 세 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된다.
광주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호수 지정 예정 공고’를 게시했다.
신규 지정 보호수는 광산구 우산동 1311-1에 있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북구 오치동 256-3 팽나무, 남구 양림동 201-87 수양버들 등이다.
광산구 우산동 느티나무는 수령 325년 된 노목으로, 수고(나무 높이)는 15m, 흉고 직경(지표면으로부터 1.2m 높이의 나무 직경)은 165㎝다.
이 나무는 임진왜란 이후 장흥 고씨들이 이곳 마을에 이주하면서 기념식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역할을 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구 오치동 팽나무는 수령 200년, 수고 15.5m, 흉고 직경 111㎝의 나무로 과거 마을 주민이 농경지 인근 언덕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득남(得男)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남구 양림동 수양버들은 수령 100년, 수고 12m, 흉고 직경 98㎝로 1943년 인근 학강초 개교를 기념해 이식·식수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광주시는 과거 양림(楊林·버드나무 숲)동에서는 버드나무가 많이 자생했으나 현재는 개발 여파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 됐다는 점에서 양림동에 남아 있는 수양버들이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광주시는 30일 동안 보호수 지정 예고 공고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뒤 반대 의견이 없을 경우 다음 달 11일 보호수로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에는 13종 81그루의 보호수가 있으며 느티나무 38그루, 왕버들 13그루, 팽나무 12그루, 은행나무 5그루, 소나무 3그루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이후 보호수 추가 지정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8월 광산구 박호동 동백나무 등 나무 7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보호수 지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보호수로 지정되면 나무 줄기가 뻗어 있는 범위 안팎으로 개발행위가 제한될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호수 지정 예정 공고’를 게시했다.
신규 지정 보호수는 광산구 우산동 1311-1에 있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북구 오치동 256-3 팽나무, 남구 양림동 201-87 수양버들 등이다.
이 나무는 임진왜란 이후 장흥 고씨들이 이곳 마을에 이주하면서 기념식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역할을 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구 오치동 팽나무는 수령 200년, 수고 15.5m, 흉고 직경 111㎝의 나무로 과거 마을 주민이 농경지 인근 언덕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득남(得男)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동안 보호수 지정 예고 공고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은 뒤 반대 의견이 없을 경우 다음 달 11일 보호수로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에는 13종 81그루의 보호수가 있으며 느티나무 38그루, 왕버들 13그루, 팽나무 12그루, 은행나무 5그루, 소나무 3그루 등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이후 보호수 추가 지정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8월 광산구 박호동 동백나무 등 나무 7그루를 보호수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도 보호수 지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보호수로 지정되면 나무 줄기가 뻗어 있는 범위 안팎으로 개발행위가 제한될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