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추석 연휴 앞두고 광주기독병원 등 2차 병원 응급실 현장 점검
2024년 09월 10일(화) 18:05

대통령실 정호성 대통령 비서관 (맨 오른쪽)이 10일 오후 광주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아 이승욱 병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의료진에게 현장의 상황을 듣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가 10일 광주기독병원을 찾아 2차병원 응급실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인한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속출하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광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정호성 대통령 비서관과 행정관,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공공의료과장 등이 광주시 남구 광주기독병원과 센트럴병원 등지를 방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기독병원에서 한 시간여 동안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응급실 진료 현황 등의 보고를 받고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을 비롯한 응급센터장, 간호과장, 행정과장 등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들이 동행해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3차 상급병원의 응급실 진료가 중증 치료로 제한됨에 따라 환자들이 2차병원으로 몰리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거론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응급실이 포화상태여서 중증환자가 2차병원으로 오게 돼 치료에 한계가 발생하는 경우 모든 법적 책임은 2차 병원에서 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을 떠난 전공들의 복귀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잘 정리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비서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비상 체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전국 응급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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