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에서 직장동료 살해한 50대 경찰에 붙잡혀
2024년 09월 09일(월) 11:46

광주서부경찰서 전경. <광주경찰청 제공>

광주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동료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은 9일 오전 10시 50분께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의 집 현관문 앞에서 50대 남성 B씨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는 등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목 부위에 자상(베인 상처)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범행에 앞서 자기 차를 타고 B씨의 집을 찾아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A씨의 집 앞까지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A씨는 범행 도구 일부를 현장에 버려두고 자기 자동차를 타고 북구까지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직장 동료 관계로, 오랫동안 같이 일하면서 막역하게 지냈으나 업무 과정에서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업무상 불화가 있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구체적인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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