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올해 추석 차례상 상차림 비용 20만9494원
2024년 09월 08일(일) 19:30
지난해 대비 1.6%↑…물가협회가 발표한 비용보다 27% 저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 성수품 물가를 반영한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1.6% 오른 20만 9494원으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달 말 한국물가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보다는 27~3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평균 20만 9494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물가협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각각 발표한 차례상 차림 비용인 28만 7100원, 29만 8313원보다 27.0%, 29.8% 저렴한 수준이다.

이처럼 추석 상차림 비용이 단체별로 다른 결과를 낸 것은 조사 품목 수가 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T는 지난 6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의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4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반면, 한국물가협회는 전국 전통시장 28개에서 28개 품목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 전통시장 37곳에서 27개 품목을 조사했다.

aT는 업태별로 전통시장이 19만 4712원, 대형유통업체가 21만 645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사과와 배가 평년보다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수확을 거쳐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이상기후로 공급량이 급감했던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각각 13.1%, 10.4% 하락했다.이밖에도 계란 가격이 6.0% 내렸고, 동태(-3.7%), 밀가루(-6.8%), 청주(-4.3%) 등이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전체 24개 중 14개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부와 대형마트가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할인하고 있는 사과, 배, 조기 등은 대형유통업체가 최대 60% 더 저렴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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