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파업 가시화 …노조 74% “찬성”
2024년 08월 22일(목) 21:07 가가
간호사 등 1078명 중 805명 찬성…“29일부터 무기한 파업” 선언
오늘 본교섭…환자들 “전공의 없는데 간호사마저…의료붕괴 우려”
오늘 본교섭…환자들 “전공의 없는데 간호사마저…의료붕괴 우려”
전공의들이 떠난 조선대병원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이 결국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4.7%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177명 중 1078명이 참여했다. 이 중 805명이 쟁위행위 찬성에 투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파업시작일까지 기간이 남았다는 점에서 조선대병원과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와 보호자들도 파업 예정일인 오는 29일까지 병원과 노조가 타결점을 찾아 ‘의료붕괴’ 사태까지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23일 조선대병원과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병원과 성실히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조선대병원이 지역의료에 대한 책임감을 방기하지 않고 성실한 교섭안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측도 파업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최대한 입장차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와 병원간 입장차가 커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조는 병원 측에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약 조건으로 노조는 간호사 파견근무 금지, 토요일 외래 진료 금지, 야간근무개선, 자녀돌봄휴가 확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업무와 책임이 가중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어 노조 측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측은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없는 상황에서 비상경영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협상기한이 아니라는 입장이라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파업돌입의 마지노선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2차 조정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7일 2차 조정도 무산되면 28일 파업전야제를 열고 29일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보건의료 노조는 전남대병원과 당분간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병원 측이 매주 수요일마다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 입장을 좁혀보겠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는 당분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조정 신청을 보류하기로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2일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4.7%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투표에는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177명 중 1078명이 참여했다. 이 중 805명이 쟁위행위 찬성에 투표했다.
노조는 파업시작일까지 기간이 남았다는 점에서 조선대병원과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와 보호자들도 파업 예정일인 오는 29일까지 병원과 노조가 타결점을 찾아 ‘의료붕괴’ 사태까지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23일 조선대병원과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조선대병원측도 파업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최대한 입장차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병원 측에 총액 대비 6.4%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협약 조건으로 노조는 간호사 파견근무 금지, 토요일 외래 진료 금지, 야간근무개선, 자녀돌봄휴가 확대,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범위 명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업무와 책임이 가중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고 있어 노조 측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측은 의정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없는 상황에서 비상경영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협상기한이 아니라는 입장이라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파업돌입의 마지노선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2차 조정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7일 2차 조정도 무산되면 28일 파업전야제를 열고 29일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보건의료 노조는 전남대병원과 당분간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병원 측이 매주 수요일마다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 입장을 좁혀보겠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노조는 당분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대한 조정 신청을 보류하기로 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