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인사이드] 훔친 차로 사고 낸 10대, 내차 아니라고 했는데…
2024년 08월 22일(목) 19:55 가가
차량 연결된 휴대전화 블루투스에 음악 울려 절도 ‘덜미’
훔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10대가 도난 차량과 휴대전화 블루투스가 연결된 탓에 덜미를 잡혔다.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A(18)군을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밤 10시께 광주시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터널 인근을 주행하던 A군은 밤 11시 40분께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온 뒤 경찰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배가 아파서 잠깐 내렸는데 버스기사가 그냥 가버렸다”며 구조 요청을 했다.
당시 경찰은 이미 “함평나비터널 인근에서 단독사고가 났는데 위험해보인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하고 버려진 차량과 운전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사고차량 운전자로 보고 현장까지 동행을 요청했지만, A씨는 ‘내 차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A씨가 차량 가까이 다가가자 차량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차량과 A씨 휴대전화 블루투스가 연결된 것이다.
A씨는 그제서야 “차를 훔쳤고 사고가 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막막해 거짓 신고하게 됐다”고 실토했다.
경찰은 A씨가 물건을 훔치려고 차에 들어갔다 열쇠가 있어 훔쳐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A(18)군을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밤 10시께 광주시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온 뒤 경찰에 “고속버스를 타고 가던 중 배가 아파서 잠깐 내렸는데 버스기사가 그냥 가버렸다”며 구조 요청을 했다.
당시 경찰은 이미 “함평나비터널 인근에서 단독사고가 났는데 위험해보인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하고 버려진 차량과 운전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상태였다.
그런데 A씨가 차량 가까이 다가가자 차량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차량과 A씨 휴대전화 블루투스가 연결된 것이다.
경찰은 A씨가 물건을 훔치려고 차에 들어갔다 열쇠가 있어 훔쳐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