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상공인 경영안정 금융지원 확대
2024년 08월 01일(목) 19:31
정책자금 1200건 만기 연장
육성자금 1500억 규모로 늘려
전남도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을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우선, 경영 악화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1200건(3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만기를 1년간 연장하고 이자(최대 3.5%)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경우 소상공인 대출의 3.0~3.5% 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6~7%대에 이르는 시중은행 대출 대비 1.8%~2.6% 수준의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기한 연장을 위한 보증수수료율도 평균 1.2%에서 0.5%로 인하한다. 이렇게되면 소상공인들은 평균 21만 원씩 보증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소상공인 육성자금도 1500억 규모로 확대한다. 전남신보와 11개 협약 금융기관을 통해 최대 2억원까지 2년 거치 일시상환을 조건으로 5.3~5.6%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전남도가 이자 차액(3.0~3.5%)을 보전해준다. 소상공인들의 경우 1.8~2.6% 수준에서만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폐업 소상공인 브릿지보증도 5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소상공인들이 영업을 중단할 경우 기존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점 등으로 경영난에도 문을 닫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브릿지보증은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 만기가 도래할 경우 개인보증으로 전환해 최대 5년까지 분할 상환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이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7월 1일 소상공인·저소득층·농축산인 등을 위한 32개 사업(788억원 규모)에 대한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힘이 되는 전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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