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도로포장 중장비에 일용직노동자 깔려 숨져
2024년 08월 01일(목) 11:30
순천 가스배관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중장비에 깔려 숨졌다.

1일 순천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순천시 조례동 가스배관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 A(64)씨가 땅을 다지는 중장비인 로드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A씨는 도로포장용 유착제를 뿌리다 후진을 하던 로드롤러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드롤러 운전자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현장에는 신호수와 유도자가 있었지만 이들 역시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가스 배관 공사를 마치고 도로를 재포장하는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여부 등을 수사하는 한편 신호수 등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노동당국도 중대산업재해법 적용 대상 여부를 확인 중이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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