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혈액원으로 번진 티몬·위메프 사태
2024년 07월 31일(수) 20:25
헌혈 기념품 상품권 지급 중단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광주·전남 혈액원으로 번졌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지난 25일부터 광주·전남지역에서 헌혈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해피머니 상품권의 지급이 중단됐다”고 31일 밝혔다.

혈액원이 구입한 33억원 상당의 해피머니 상품권에 대해 중간 플랫폼 역할을 하던 티몬과 위메프가 해피머니 측에 돈을 지불하지 못하게 되면서 해피머니가 사용 불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 헌혈자 중 헌혈 마스코트 ‘나눔이’ 도안이 담긴 해피머니 상품권을 수령한 경우 가까운 헌혈의 집에서 다른 기념품으로 교환을 받을 수 있다.

혈액원은 현재 해피머니 상품권 대신 5000원 상당의 영화·편의점·커피 상품권, 여행용 세트, 손톱깎이 세트, 8000원 상당의 영화패키지 관람권과 편의점 교환권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스크래치 부분이 훼손됐거나 지자체 등에서 헌혈 증진을 목적으로 헌혈자들을 위해 기부한 일부 해피머니 상품권의 경우 교환은 불가능하다.

혈액원 관계자는 “업체와 계약 정상화 이행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지난 주 내용증명을 보냈다. 법적조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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