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건전성 관리 최우선…성장동력 확보 등 5대 경영 추진
2024년 07월 29일(월) 20:10
2024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금리인하 기대감 가계부채 증가세…부실채권 등 리스크 대응 주력
소상공인·중기 등 지원 강화…1조3030억원 상생금융지원금 편성

29일 광주은행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이 금상을 수상하고 고병일 은행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건전성 안정화, 영업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효율적 인력·채널 전략, 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등 5대 경영 방향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금융 환경 악화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100년 성장’ 경영을 위해 ‘건전성’을 가장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주은행은 29일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정읍시 JB금융그룹 통합연수원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지점 및 직원 시상 등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방향 및 추진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 국민연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SG모델을 구축한 이선경 그린에토스랩 대표이사를 초청해 ‘국내외 최신 ESG 트렌드와 금융업의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 “최근 국내 기업 이자보상비율이 대폭 하락해 한계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불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가계부채 또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은행 건전성의 바로미터인 대손충당금 최소화를 통한 철저한 건전성 관리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응한 영업력 증대 ▲내실성장을 위한 손익 마인드 제고 등을 강조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산건전성 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간접비 설정 관리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관리, 위기관리 계획 마련, 연체 및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등 리스크 대응 등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창립 56주년을 앞두고 지역경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위한 지원 강화에 힘쓰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상생 경영을 기치로 삼고, 올 한해 민생금융지원 293억원,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이뤄진 상생금융지원에는 1조3030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최근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부터 ‘텐텐(ten-ten)양궁단’ 등 스포츠 분야, 지역 장학생 장학사업 등 다방면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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