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으로 읽는 서양음악사, 야마사키 게이이치 지음, 이정미 옮김
2024년 07월 19일(금) 00:00
“역사적 배경을 알면 클래식 음악이 몇 배로 즐거워진다!”

클래식의 역사와 배경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현 고등학교 역사 교사이자 유튜버로 활동중인 야마사키 게이이치가 쓴 ‘교양으로 읽는 서양음악사’다.

책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역사와 음악의 역사를 함께 전달하며 좀 더 깊이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역사와 음악에는 두 가지 연결고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하나는 ‘그 시대에 살았던 작곡가’이며, 다른 하나는 ‘그 시대를 소재로 한 곡’이라는 것이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는 사실 바로크 음악 말기에 활동하면서 바로크 시대 음악을 집대성했다. 가난한데다 자식들도 많았던 그는 더 나은 직장을 찾아 전전하며 궁정 음악가와 교회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종교 음악에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르네상스 시대 때 이탈리아에서는 그리스 비극을 다루는 음악극이 자주 상연됐다. 여기에 16세기 이후 반종교 개혁의 바람이 불면서 종교적인 소재를 다루는 음악극도 자주 상연됐다. 이후 두 음악극의 요소가 섞이면서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저자는 역사 이야기와 그 시대의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곡을 소개하고, 그 다음에 그 시대에 살았던 작곡가와 대표곡을 해설한다. 곡을 설명할 때는 곡을 이해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QR 코드 형태로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다.

<시그마북스·1만8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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