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 하청 근로자, 정규직과 휴가 차별 말라”
2024년 07월 04일(목) 20:15 가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유급 5일 보장’ 촉구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하청 노동자들이 휴가 사용 차별해소를 촉구했다.
정규직은 10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하지만 하청노동자들은 무급휴가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4일 오전 영암군 삼호읍 HD현대삼호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유급 5일을 보장하고 다단계 하청 고용구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HD현대삼호 하청노동자 4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QR설문·스티커 붙이기 방식)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여름 휴가 급여 체계’를 묻는 질문에 하청노동자 50.4%가 무급, 40.8%가 2~3일 유급휴가라고 답했다. ‘여름휴가 유급 5일 요구안’에 대해선 96.3%가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HD현대삼호 정규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가 유급 10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동일한 휴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정규직의 절반이라도 유급휴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설문 분석 결과 다단계 하청 고용에 놓인 물량팀, 돌관 노동자(계획된 공사 기간 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투입하는 인력), 포괄임금제에 놓인 대다수 일당제 노동자들도 사실상 무급휴업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정규직은 10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하지만 하청노동자들은 무급휴가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4일 오전 영암군 삼호읍 HD현대삼호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유급 5일을 보장하고 다단계 하청 고용구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여름 휴가 급여 체계’를 묻는 질문에 하청노동자 50.4%가 무급, 40.8%가 2~3일 유급휴가라고 답했다. ‘여름휴가 유급 5일 요구안’에 대해선 96.3%가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문 분석 결과 다단계 하청 고용에 놓인 물량팀, 돌관 노동자(계획된 공사 기간 내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추가투입하는 인력), 포괄임금제에 놓인 대다수 일당제 노동자들도 사실상 무급휴업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