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수명연장 주민공청회 또 연기
2024년 07월 02일(화) 20:50
영광·고창 주민들 연기 요청

한빛원전 전경.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절차인 주민공청회가 또 연기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영광(기존 4일)과 고창(5일) 지역의 주민공청회가 각각 12일과 15일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기는 지자체의 요청 때문이라는 것이 한수원측의 설명이다. 지차체가 장소 섭외 문제로 연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는 주민 민원때문에 연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과 고창 주민들은 “함평군민이 주민의견 수렴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에서 일부 지역만 공청회를 진행하는건 맞지 않다”고 연기를 요청했다.

지난달 10일 함평군민들이 한수원을 상대로 대구지법 경주지원에 제기한 한빛 1·2호기 초안 주민의견 수렴절차 진행 중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5일 진행되기 때문이다.

함평 지역민들은 이날 단체로 버스를 타고 경주지원 앞으로 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민공청회는 지난달 부안 지진으로 인해 6월 17일(고창)과 21일(영광)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한편 한빛 1호기(가압경수로형·950㎿급)가 지난달 30일 전출력에 도달해 한빛원전 1~6호기가 7년만에 모두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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