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음주운전자, 단속 피해 줄행랑…추격하던 경찰 4명 부상
2024년 06월 26일(수) 11:15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여수경찰은 40대 남성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12시 50분께 여수시 국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차가 중앙선을 넘는 등 비틀비틀거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에 불응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A씨는 경찰을 치고 10여분간 도주극을 펼쳤다. A씨는 3㎞가량을 도주한 뒤 한 식당의 유리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견갑골 탈구 등 부상을 입었고 다른 3명도 허리와 어깨 등을 다쳤다. 영업종료 후인 식당에는 손님과 종업원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음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와 증거인멸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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