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22명 사망·8명 부상
2024년 06월 24일(월) 20:05
사망자 중 20명은 외국인 노동자

2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4일 오후 8시 현재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아리셀 공장 11동 중 3동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2명이 숨지고 중상 2명, 경상 6명 등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다. 중국국적자 18명, 라오스 국적자 1명, 미상자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한국인이다.

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2층에서 발견됐다.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작업자는 101명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자는 무사히 대피했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가 다수 있는 탓에 진화 어려움을 겪었다. 리튬 배터리 내부에 있는 유기성 전해액은 단시간에 열이 1000도 가까이 오르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시간여 만인 오후 3시 10께 주불이 잡혔다. 화재 이후 공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연기와 폭발음이 계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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