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발달장애인 지원 체계 마련해 주세요”
2024년 06월 17일(월) 21:00 가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오체투지’
지난해 전국 돌며 요청했지만
응답 없자 다시 거리로 나서
지난해 전국 돌며 요청했지만
응답 없자 다시 거리로 나서
광주지역 장애인 가족이 발달장애인 대상 사회적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하며 또다시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전국을 돌며 정부와 각 지자체에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지원’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자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와 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17일 오전 광주시 서구 화정동 서구장애인복지관 앞에서 ‘발달장애인 근본 대책 수립’ 결의대회를 열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온전한 삶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는 발달장애인과 부모,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전문관 배치, 발달장애인 주거 서비스 확대, 최중증 융합돌봄 사업 구체적 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부모연대는 “그동안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을 사적인 일로 치부해 관련 정책과 지원체계가 극도록 부족했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은 사회적 참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22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 오수인씨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의 돌봄과 지원은 개인과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사회적 고립상태에 놓이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부모연대와 장애인 등 참가자들은 광주시교육청까지 800여m 거리의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최인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은 “발달장애인은 중증이든 경증이든 결국 평생 지원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돌봄의 책임을 개별 가정에 떠맡기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사회적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모들은 지역사회 행동지원센터 설치, 자기주도급여형 일자리 도입, 행동중재 전담교사 배치 등 12개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광주장애인부모연대를 비롯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달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지난해 11월 전국을 돌며 정부와 각 지자체에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자립지원’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자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전문관 배치, 발달장애인 주거 서비스 확대, 최중증 융합돌봄 사업 구체적 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부모연대는 “그동안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죽음을 사적인 일로 치부해 관련 정책과 지원체계가 극도록 부족했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은 사회적 참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인관 광주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은 “발달장애인은 중증이든 경증이든 결국 평생 지원이 필요하다. 반복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돌봄의 책임을 개별 가정에 떠맡기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사회적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모들은 지역사회 행동지원센터 설치, 자기주도급여형 일자리 도입, 행동중재 전담교사 배치 등 12개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광주장애인부모연대를 비롯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달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