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영 부상 복귀전서 ‘승리투수’…김도영 ‘12호포’
2024년 05월 29일(수) 22:13
임기영 2.2이닝 무실점, 6-3승
복귀전 이의리 3이닝 3실점

29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에 나선 KIA 임기영이 이의리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이의리와 임기영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임기영은 복귀전에서 승리까지 챙겼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을 6-3으로 마무리하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4월 10일 LG전 이후 첫 등판에 나선 이의리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2.2이닝 무실점의 피칭과 함께 승리까지 만들었다.

1회말 이의리가 선두타자 최정원을 중전안타로 내보내면서 부상 복귀전을 열었다.

서호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이의리는 박한결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진 데이비슨과의 승부,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최정원의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1회가 마무리됐다.

이의리의 두 번째 이닝에 앞서 야수들이 3점을 만들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회초 2사 1루, 김태군이 NC 선발 카일 하트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1·3루가 됐다. 이창진도 볼넷을 얻어내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박찬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3-0이 됐다.

2회 이의리도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성욱에게 좌중간을 내주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형준과의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면서 이의리가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한석현의 3루 땅볼로 3루에 있던 데이비슨이 홈에 들어오면서 3-1이 됐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 이의리가 김주원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홈으로 송구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공이 1루로 연결되면서 이의리가 병살타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이의리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의리는 최정원을 초구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서호철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박한결에게 던진 4구째 직구과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데이비슨과의 5구째 승부에서도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3-3이 됐다.

이의리는 김성욱을 1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뒤 63구에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이의리의 성적은 3이닝(63구)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이 됐다.

이의리에 이어 전날 엔트리에 등록됐던 임기영이 4회 마운드에 올라, 3월 29일 두산전 이후 부상 복귀전에 나섰다.

임기영은 김형준과 한석혁을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은 뒤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가 됐지만, 최정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4회를 끝냈다.

5회초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창진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박찬호의 1루 땅볼 때 3루로 이동한 이창진은 김도영의 우익수 플라이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그리고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서 하트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밖으로 공을 보내면서 5-3을 만들었다.

타점 지원을 받은 임기영은 서호철-박한결-데이비슨을 상대한 5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탈삼진도 수확했다.

6회 선두타자 김성욱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한 임기영은 김형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투 아웃을 채웠다. 이어 한석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KIA 불펜이 움직였다.

이준영이 나와 대타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다시 장현식으로 마운드가 교체됐다. 장현식은 김주원을 5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임기영의 자책점을 막았다.

이와 함께 51구를 소화한 임기영의 복귀전 성적은 2.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이 됐다.

7회초 KIA가 ‘한 방’으로 점수를 더했다.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김재열과의 승부에서 4구째 직구를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월 4일 이후 기록된 김도영의 시즌 12호포다.

3점의 리드를 잡은 KIA는 7회 장현식에 이어 8회 최지민으로 NC를 막았다.

9회에는 지난주 3연투에 이어 28일에도 출격했던 마무리 정해영을 대신해 전상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상현은 박건우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주원은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정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의 4연승을 완성했다.

김도영이 홈런 포함 3안타로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KIA는 30일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워 두 시리즈 연속 NC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NC전에서 5이닝 2실점의 호투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던 황동하는 개인 두 번째 승리도 노린다. NC에서는 김시훈이 선발로 출격한다.

▲창원전적(5월 29일)

KIA 030 020 100 - 6

N C 012 000 000 - 3

▲승리투수 = 임기영(2승) ▲세이브투수 = 전상현(2승 3패 2세이브) ▲홀드투수 = 장현식(1승 2패 7홀드) 최지민(2승 2패 7홀드 2세이브)

▲패전투수 = 하트(5승 2패)

▲홈런 = 나성범 6호(5회1점), 김도영 12호(7회1점·이상 KIA) 박한결 4호(3회1점), 데이비슨 13호(3회1점·이상 NC)

▲결승타 = 김도영(5회 1사 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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