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어가 소득·부채 모두 늘었다
2024년 05월 26일(일) 18:30 가가
농가소득 전년비 10% 늘어 5000만원 첫 돌파…부채는 19% 급증
어가소득 5477만 9000원…부채 두자릿수 상승 평균자산 ‘제자리’
어가소득 5477만 9000원…부채 두자릿수 상승 평균자산 ‘제자리’
지난해 국내 농가의 연평균 농업소득이 크게 뛰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돌파했지만, 부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82만 8000원으로 전년(4615만 4000원) 대비 467만 4000원(10.1%) 상승했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합한 값으로, 지난해의 경우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농업총수입과 농업경영비의 차를 가리키는 농업소득이 17.5%로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해 농가들의 연평균 농업총수입은 3792만 2000원으로, 농작물 수입(+10.3%), 축산수입(+4.6%) 등이 증가하면서 9.6% 올랐다.
농업경영비는 2677만 9000원으로, 재료비(-0.4%)가 소폭 감소했으나 노무비(+8.2%), 경비(+13.0%) 증가로 인해 6.6% 상승했다.
이 외에도 농업외소득은 1999만 9000원으로 4.2% 증가했고, 이전소득(1718만 8000원)과 비경상소득(249만 7000원)은 각각 전년보다 12.7%, 12.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소득이 여러 부문에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농가 부채는 소득 증가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평균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4158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3502만 2000원)보다 655만 9000원(18.7%) 증가했다.
농가의 부채는 농업용(+26.1%)과 겸업·기타용(+28.1%)을 중심으로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가소득 증가폭보다 부채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농가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억 804만원으로 전년(6억 1646만원)에 견줘 842만원(1.4%)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어가 역시 연평균 소득은 소폭 상승했지만, 부채 증가폭이 소득 증가폭을 3배 이상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가 연평균 소득은 5477만 9000원으로 전년(5291만 1000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어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업소득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이전소득(29.6%), 어업외소득(26.7%), 비경상소득(4.6%) 순이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어업소득은 2141만 4000원으로 1년 전(2072만 2000원)보다 3.3% 올랐다.
어업소득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이전소득은 1619만원으로 5.5% 감소했지만, 어업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각각 15.3%, 7.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어가의 부채 역시 두자릿수 상승폭을 보이면서 평균자산은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평균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6651만 2000원으로 전년(5977만 6000원) 대비 11.3% 증가했다.
어가부채는 어업용(+10.4%), 겸업·기타용(+33.0%)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어가소득 대비 부채 증가폭이 3배 이상 높아지면서, 지난해 어가 평균자산은 5억 1427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오르는데 그쳤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82만 8000원으로 전년(4615만 4000원) 대비 467만 4000원(10.1%) 상승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농업총수입과 농업경영비의 차를 가리키는 농업소득이 17.5%로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해 농가들의 연평균 농업총수입은 3792만 2000원으로, 농작물 수입(+10.3%), 축산수입(+4.6%) 등이 증가하면서 9.6% 올랐다.
농업경영비는 2677만 9000원으로, 재료비(-0.4%)가 소폭 감소했으나 노무비(+8.2%), 경비(+13.0%) 증가로 인해 6.6% 상승했다.
농가소득이 여러 부문에서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농가 부채는 소득 증가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의 부채는 농업용(+26.1%)과 겸업·기타용(+28.1%)을 중심으로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가소득 증가폭보다 부채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농가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억 804만원으로 전년(6억 1646만원)에 견줘 842만원(1.4%)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어가 역시 연평균 소득은 소폭 상승했지만, 부채 증가폭이 소득 증가폭을 3배 이상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가 연평균 소득은 5477만 9000원으로 전년(5291만 1000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어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업소득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이전소득(29.6%), 어업외소득(26.7%), 비경상소득(4.6%) 순이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어업소득은 2141만 4000원으로 1년 전(2072만 2000원)보다 3.3% 올랐다.
어업소득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이전소득은 1619만원으로 5.5% 감소했지만, 어업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각각 15.3%, 7.2%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어가의 부채 역시 두자릿수 상승폭을 보이면서 평균자산은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평균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6651만 2000원으로 전년(5977만 6000원) 대비 11.3% 증가했다.
어가부채는 어업용(+10.4%), 겸업·기타용(+33.0%)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어가소득 대비 부채 증가폭이 3배 이상 높아지면서, 지난해 어가 평균자산은 5억 1427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오르는데 그쳤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