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비상대응 체제로
2024년 05월 12일(일) 19:25
양식장에 들러붙어 어장 훼손…지난해 전남·제주 8.6t 회수

신안군 자은도 인근 해상에서 방제25호정이 괭생이모자반 해상수거를 하고 있는 모습.<해양수산부 제공>

전남 인근 해상에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돼 어민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과 제주도 인근에서 해경이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총 8.6t에 달한다.

해경은 어민들과 유관기관에서 수거한 양까지 합하면 10t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등지에서 대량으로 유입되는 여러해살이 풀로 양식장에 달라붙어 생산량을 저하시키고 어장 시설을 망가뜨린다.

수산물 품질을 떨어뜨리는데다 제거를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이 비상대응체제 가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순찰 시 괭생이모자반 예찰 업무를 병행하고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수거 요청시 15척의 방제정을 해상수거지원 선단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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