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김남주기념사업회장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2024년 05월 12일(일) 19:00
김경윤<사진>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이 제30회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사)김용근기념사업회(회장 김이수)가 12일 밝혔다.

김용근기념사업회는 “김경윤 시인은 교육민주화와 참교육운동에 헌신한 교사이자 지역사회 운동가, 우리사회 민주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문학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시인”이라며 “김 시인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부터 유신반대, 5·18민중항쟁까지 참스승으로 실천적인 삶을 사셨던 김용근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민족교육상 후보자로 적합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989년 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후 1994년 고향인 해남에서 복직해 김남주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 민족의 통일과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김남주 시인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고정희 시인 추모행사와 ‘고산문학축전’ 등 지역 문화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시인은 첫 시집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를 비롯해 시집 5권을 출간한 중견시인으로 지난해 발간한 시집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는 개인적인 슬픔을 여순사건, 제주 4·3, 광주 5·18 등 역사적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5·18기념공원에 있는 석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개최된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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