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차세대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8일 광주지역 5개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께부터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인 ‘위택스’접속이 지연됐다. 지난 2월 13일 정부가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잦은 오류로 광주 각 지자체별로 지연 시간대가 달랐지만 수시간 동안 접속이 지연돼 지방세 납부를 하지 못한 지역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광주시 북구 세무공무원들은 “오전 11시께부터 접속이 지연돼 세금 납부가 불가능 하다는 전화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광산구에서는 오후 시간대 3시간여 동안 접속이 지연됐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수분이면 납부가 완료돼야하지만 3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된 온라인 납부 창구인 위택스가 접속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5월은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달이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납세 창구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지난 2월 이번 시스템이 적용된 이후 납부가 몰리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며 “다음 달부터 자동차세, 재산세 등 본격적인 납세 기간을 앞둔 상황에서 세금 납부가 몰리면 또 민원이 몰릴까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