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전·현직 임원 4명 퇴직금 미지급 혐의 기소
2024년 05월 07일(화) 21:20
광주지검이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 등 총 4명을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명옥)는 7일 근로기준법위반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69) 회장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부터 올해 초까지 광주지역 계열사 노동자 251명의 임금·퇴직금 11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은 광주지역 계열사 법인을 박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직접 경영한 사실을 확인하고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들과 함께 추가 기소했다.

앞서 박 회장 다른 계열사 소속 근로자 738명의 임금·퇴직금 398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구속기소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1년 6개월간 임금을 못 받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면서 “대검찰청 ‘근로자 임금체불 피해복구를 위한 업무개선 방침’에 따라 근로자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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