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지역공동체활성화’ 프로젝트] 다시 쓰고 고쳐 쓰는 자원 순환…지구 살리는 한걸음
2024년 05월 06일(월) 19:55 가가
‘자원 순환 실험실’ 11월까지 진행
리페어워크숍·자원순환축제·토론회 등
재미있게 즐기는 환경 프로그램 구성
옷 교환 파티·아이폰 배터리 교체 워크숍
일회용품 없는 팝업 카페 등 운영
리페어워크숍·자원순환축제·토론회 등
재미있게 즐기는 환경 프로그램 구성
옷 교환 파티·아이폰 배터리 교체 워크숍
일회용품 없는 팝업 카페 등 운영
‘중고 티셔츠 한 벌은 70번 샤워할 수 있는 2700ℓ의 물과 600g의 탄소배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광주시 동구 충장로 한걸음가게에서 열렸던 ‘의류 교환 파티’에서 만난 글귀다.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광주일보사는 한 번 만들어진 물건의 쓰임과 순환을 고민해 보는 ‘쓸모의 시간-다시 쓰고 고쳐 쓰는 자원 순환 실험실’을 오는 11월까지 한걸음 가게에서 진행한다. ‘쓸모의 시간’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올해 처음 시행한 지역공동체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마련됐다.
지난 2022년 순환경제사회 촉진법이 제정되고 재활용, 리페어, 제로웨이스트 등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기획은 ‘생활 속 환경 운동’을 표방한다.
‘쓸모의 시간’은 딱딱한 프로그램 대신 의류 교환 파티, 아이폰 배터리 교환 등 리페어워크숍, 자원순환축제, 관련 토론회 등 재미있게 즐기며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1% 파티’를 주관해온 다시입다연구소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의류 교환 파티’는 모두 세 차례 열린다. 안 입는 옷을 가져와서 마음에 드는 다른 옷으로 바꿔가는 옷 교환 파티에서는 기초 재봉 기술 교육 등 수선 워크숍도 함께 진행한다.
리페어 워크숍도 눈길을 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워크숍, 우산 수리 워크숍, 자전거 수리 워크숍 등이 예정돼 있으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주제의 리페어 워크숍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의 날(9월6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원순환 파티를 연다. 의류교환파티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봉투만들기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일회용품 없는 팝업 카페도 운영한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수리권’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관련 집담회도 진행한다. 수리권은 어떤 물건이든 처음부터 소비자가 고쳐 쓰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권리다. 프랑스 등에서는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리권 규제가 이미 도입돼 있다. 10월에 열릴 집담회에는 서울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제 수리의 날(10월 셋째주)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쓸모의 시간’ 프로젝트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 단체 유어스텝(대표 김지현)이 함께한다. 유어스텝은 지난 2020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과 리페어 문제에 특화된 문화 기획과 행사, 교육,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숲과나눔재단, 조선이공대, 광주 동구청, 광주여성가족재단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해 왔으며 리페어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의 수리점 등을 소개한 ‘고쳐볼 지도’도 제작했다.
유어스텝은 특히 장비대여점, 수선 가능한 재봉시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워크숍을 열 수 있는 공간인 제로웨이스트 숍 ‘한걸음 가게’를 이달말부터 상시 정기 오픈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지현 대표는 “광주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도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아직 지역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수리권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지난 4월 광주시 동구 충장로 한걸음가게에서 열렸던 ‘의류 교환 파티’에서 만난 글귀다.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지난 2022년 순환경제사회 촉진법이 제정되고 재활용, 리페어, 제로웨이스트 등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기획은 ‘생활 속 환경 운동’을 표방한다.
‘21% 파티’를 주관해온 다시입다연구소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의류 교환 파티’는 모두 세 차례 열린다. 안 입는 옷을 가져와서 마음에 드는 다른 옷으로 바꿔가는 옷 교환 파티에서는 기초 재봉 기술 교육 등 수선 워크숍도 함께 진행한다.
자원순환의 날(9월6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자원순환 파티를 연다. 의류교환파티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봉투만들기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일회용품 없는 팝업 카페도 운영한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수리권’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관련 집담회도 진행한다. 수리권은 어떤 물건이든 처음부터 소비자가 고쳐 쓰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권리다. 프랑스 등에서는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리권 규제가 이미 도입돼 있다. 10월에 열릴 집담회에는 서울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제 수리의 날(10월 셋째주)에 대한 홍보도 진행한다.
‘쓸모의 시간’ 프로젝트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 단체 유어스텝(대표 김지현)이 함께한다. 유어스텝은 지난 2020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과 리페어 문제에 특화된 문화 기획과 행사, 교육,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숲과나눔재단, 조선이공대, 광주 동구청, 광주여성가족재단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해 왔으며 리페어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의 수리점 등을 소개한 ‘고쳐볼 지도’도 제작했다.
유어스텝은 특히 장비대여점, 수선 가능한 재봉시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워크숍을 열 수 있는 공간인 제로웨이스트 숍 ‘한걸음 가게’를 이달말부터 상시 정기 오픈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지현 대표는 “광주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도 자원순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아직 지역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수리권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