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인권상에 스리랑카 여성인권운동가 수간티니
2024년 05월 02일(목) 21:40 가가
2024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스리랑카에서 활동하는 타밀족 여성인권운동가 수간티니 마티야무탄 탕가라사(56)가 선정됐다.
2024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2일 오전 11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간티니는 ‘아마라’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권익 향상, 스리랑카의 타밀족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각종 시위를 주도해 왔다. ‘아마라’는 타밀어로 ‘존엄성을 향한 멈추지 않는 투쟁’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간티니는 스리랑카 내전이 한창이었던 1987년부터 타밀 반군인 ‘타밀 일람 해방 호랑이’(LTTE)에 소속돼 고향 땅을 되찾고 타밀족 여성들의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비폭력 시위를 했다.
내전이 끝난 직후인 2009년 10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간티니는 팜파이마두 수용소에 불법 구금돼 강제로 눈을 가린 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고문을 당했다.
출소 이후 수간티니는 ‘아마라’를 조직하고 스리랑카 정부의 폭력과 범죄를 폭로하며 국제적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끌었다.
송선태 2024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장은 “수간티니의 인권향상 노력에 지지와 경의를 표한다”며 “스리랑카 군이 자행한 대량 학살 등에 대한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 연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2024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2일 오전 11시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간티니는 ‘아마라’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 신장과 권익 향상, 스리랑카의 타밀족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각종 시위를 주도해 왔다. ‘아마라’는 타밀어로 ‘존엄성을 향한 멈추지 않는 투쟁’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전이 끝난 직후인 2009년 10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간티니는 팜파이마두 수용소에 불법 구금돼 강제로 눈을 가린 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고문을 당했다.
2024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