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호우긴급문자 서비스 5월중 실시
2024년 04월 24일(수) 20:2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5월 15일부터 읍·면·동 단위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기상청이 직접 재난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를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긴급재난문자는 발송 기준은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를 동시에 충족할 경우다. 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시간당 72㎜의 비가 내린 경우에도 해당된다.

기상청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시범운영했고 올해 수도권에 정규운영를 시작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에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지난 10년간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발송기준에 도달한 일수가 연평균 4.1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범운영지역으로 선정됐다.

기상청은 그동안 강한호우가 관측되면 지자체나 언론과 같은 중간 단계를 거쳐 인근 지역을 묶어서 한번에 재난문자를 보냈지만, 이제는 읍·면·동 단위로 신속하게 재난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6월 함평군에 시간당 최대 71.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함평천 수문 관리인 한 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사례로 들면서 “당시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 되면 막을수 있는 사고 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0년 사이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린 날이 연평균 12일(1972~82년)에서 21일(2013~22년)로 75% 증가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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