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환경 개선한다고 보행자 안전 ‘나 몰라라’
2024년 04월 23일(화) 20:25
광주 남구, 천변 보행로 공사
보행로에 자재 쌓아두고 차단

23일 광주시 남구 광주천변의 보행로가 공사로 인해 통제돼, 한 보행자가 도로 가까이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 남구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하면서 오히려 보행자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

남구 건설과는 ‘안전한보행환경 조성사업 흙콘크리트 포장공사’를 발주했다.

노후화로 인해 보행로 곳곳이 깨진 광주천변 보행로와 방림동 일부를 정비하는 공사로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보행자들의 안전통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사 등의 이유로 보행자길을 점용할 경우 보행안전통로와 안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장은 노란색 테이프로 40여m를 막아뒀을 뿐이다. 결국 보행자들은 위험천만한 도로를 걸어다녀야 했다.

횡단보도 앞까지 공사 자재들이 쌓아둔 탓에 신호를 대기하는 보행자들도 도로 가까이 아슬아슬하게 서있어야 했다.

남구 관계자는 “콘크리트와 접착제를 혼합해 둔 상태로 현장이 마르면 통제선을 철거할 예정이며, 작업을 서둘러 2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글·사진=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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