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컨테이너 건물서 불...반려견 구하려던 60대 숨져
2024년 04월 19일(금) 12:45
무안군의 한 주거용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졌다.

19일 무안소방과 무안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무안군 삼향읍의 한 농장 인근 공터의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컨테이너 2개 동을 전소시키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만에 꺼졌으나, A(65)씨가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컨테이너 내에서는 소형견 10마리도 죽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컨테이너에서 홀로 거주하며 소형견 10마리, 대형견 10마리 등 20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A씨는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다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화재 현장을 찾았으며, 컨테이너 내부에 있던 반려견을 구하러 불길 속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 내·외부에 사람이 없었다는 점에서 방화 등 범죄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인 및 A씨의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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