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치여 외국인 노동자 숨진 회사 대표 불구속 기소
2024년 04월 15일(월) 19:30 가가
검찰이 제조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회사 대표이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명옥)은 15일 가전 부품 제조공장 대표이사 A(60)씨와 법인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조 팀장 B(53)씨와 지게차를 운전한 다른 베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 C(21)씨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차량 관련 운전면허조차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와 업체가 지난해 1월 9일 오후 2시20분께 광주시 광산구 가전 부품 제조공장에서 필리핀 출신 외국인 노동자 D(32)씨가 지게차에 치여 숨진 것과 관련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B·C씨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D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 당시 금형 사출기에서 나온 제품을 인근 자재 보관소로 옮기고 있는 D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신호수 등의 안전조치가 마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애초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은 “이번 사건은 광주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두 번째 사례”라면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명옥)은 15일 가전 부품 제조공장 대표이사 A(60)씨와 법인을 중대재해 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와 업체가 지난해 1월 9일 오후 2시20분께 광주시 광산구 가전 부품 제조공장에서 필리핀 출신 외국인 노동자 D(32)씨가 지게차에 치여 숨진 것과 관련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B·C씨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D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신호수 등의 안전조치가 마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검은 “이번 사건은 광주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두 번째 사례”라면서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