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휩쓸렸던 시각장애인 결국 숨져
2024년 04월 15일(월) 19:25
아파트 화재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시각장애인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15일 광주서부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께 광주시 서구의 한 아파트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시각장애인 A(24)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당시 다발성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새벽 1시께 결국 숨졌다.

A씨는 중증 시각장애를 갖고 있어 활동보조사 도움 없이 생활이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 안에 함께 있었던 부친 B(55)씨는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른 가족은 출근 등을 이유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5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구체적인 화인을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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