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자동차가 주행하는 일반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농기계와 관련된 사고를 가리킨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광주전남본부는 11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남 농기계 교통사고가 204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20년 63건, 2021년 74건, 2022년 67건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2020년 367건, 2021년 364건, 2022년 330건 등 총 1061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남의 사고 건수는 이 중 5분의 1을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남 이외에는 경북(172건), 충남(136건), 경남(133건) 순이었다. 전남 지역 농기계 교통사고 사상자는 2020년 75명(사망 10명 포함), 2021년 95명(사망 14명), 2022년 79명(사망 7명)으로 총 249명 발생했다.

전국 사상자는 같은 기간동안 1346명 발생했으며, 전남 사상자는 전국의 18.4%를 차지했다. 이에 공단은 11일 전남도, 전남도농업기술원, 전남도경찰청, 4개 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악을 맺고 ‘찾아가는 농촌마을 교통안전 지원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범열 공단 광주전남본부장은 “전남지역이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고령 사망자가 끊이지 않은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촌지역의 발생하는 교통사고 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