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조사보고서 폐기 촉구 잇따라
2024년 03월 27일(수) 20:45
오월대책위·민변 등 강조

오월대책위가 27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진상조사위의 개별 조사보고서 일부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의 조사보고서 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오월대책위)는 27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월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오월 정신을 능멸한 진상조사위 개별 보고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오월대책위는 “진상조사위는 오는 31일까지 개별보고서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제시하면 종합보고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의견 반영조차 힘든 구조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종합보고서는 각 개별보고서의 요약 보고서일 뿐이라 개별 보고서의 기록을 근본적으로 넘어설 수 없으며, 수정 의견이 반영돼도 개별보고서 및 조사 진술 자료 자체는 폐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합보고서 수정은 진상조사위 전원위원회가 전원합의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점에서 수정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진상조사위는 지금 당장 종합보고서 초안을 공개하고, 광주시민 및 정치인들은 총선 전 진조위 보고서의 폐기를 위한 긴급 법안처리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5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등이 보고서 일부 폐기를 요구하는 등 광주 시민사회에서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진상조사위의 조사보고서는 진상조사위의 그동안 조사 내용을 결산하는 것으로, 사실상 국가가 공인하는 5·18 진상보고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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