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환자 곁 떠나지 않지만…환자들은 불안 가중
2024년 03월 25일(월) 20:50 가가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 사직서 제출 첫날 표정
전남대·조선대 40여명 사직서 제출 속 의료현장 지켜 큰 혼란 없어
근로시간 준법투쟁 시작…진료 예약일 남았는데 병원 찾는 환자도
전남대·조선대 40여명 사직서 제출 속 의료현장 지켜 큰 혼란 없어
근로시간 준법투쟁 시작…진료 예약일 남았는데 병원 찾는 환자도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5일 광주지역 상급병원에서 큰 의료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함께 준법투쟁(52시간 근무)을 감행하자 일부 환자와 가족들은 예약날짜가 다가오기도 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등 의료현장의 불안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남대와 조선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양 대학 의대교수 4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사실상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교수들은 사직서를 비상대책위와 의대교수평의회에 제출했기 때문에 실제 사직의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전남대 비대위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조선대 비대위는 다음달 1일까지 사직서를 받을 예정이라 당분간 사직처리되는 의대 교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큰 혼란이나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고 전공의들이 이탈한 그동안의 의료현장 모습이 이어졌다.
광주일보 취재진이 찾은 광주지역 상급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로비는 환자들로 붐볐지만,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오전부터 병원 로비에는 예약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외래진료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는 없었다.
교수들의 ‘52시간 준법 투쟁’도 시작됐지만, 첫 날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일부 교수들은 “언제든 환자를 봐야 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히 52시간을 어떻게 지키겠느냐”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 달 여 동안 전공의들의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교수들의 준법투쟁이 장기화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날마다 또는 짧은 순환으로 당직근무를 하고 있는 일부 교수들이 준법투쟁으로 언제든지 당직근무 제외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극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전남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열고 사직서 수리 전 까지 필수의료·중증·응급 진료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52시간 준법근로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필수분야를 제외한 일부 과에서는 축소진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공백에 따라 수술이 연기돼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은 여전했다.
광주지역 맘카페에는 ‘전대병원 전공의 파업 때문에 수술 취소당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자는 “딸이 종양 수술을 받기위해 2주 전 날짜를 잡고 검사 다하고 일요일에 입원할 예정이었는데, 응급수술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어서 마취과에서 못해준다고 해서 취소됐다”면서 “언제 될지도 모르고 수술 예약하려면 외래 또 가야하고 검사도 다시 해야해서 짜증난다”고 하소연했다.
다행히 외래진료 까지 차질조짐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환자들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소식에 치료를 받지 못할까 크게 우려했다.
어머니가 아파 25일 전대병원을 찾은 김모(여·61)씨는 “어머니가 몇 달 전에 수술을 받고 그동안 꾸준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일단 다음 달 예약은 했지만 교수들이 사직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진료 예약일이 20여일 남았음에도 불안감에 병원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지난달 수술을 받은 신모(69)씨는 “수술 후 진료 예약일이 4월 17일이지만 교수들 사직 소식에 걱정돼 예약 없이 미리 왔다”면서 “수술 후에 혹여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교수가 사직한다니 불안해 잠을 못 자겠다”고 토로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함께 준법투쟁(52시간 근무)을 감행하자 일부 환자와 가족들은 예약날짜가 다가오기도 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등 의료현장의 불안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교수들은 사직서를 비상대책위와 의대교수평의회에 제출했기 때문에 실제 사직의 효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전남대 비대위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조선대 비대위는 다음달 1일까지 사직서를 받을 예정이라 당분간 사직처리되는 의대 교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일보 취재진이 찾은 광주지역 상급병원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로비는 환자들로 붐볐지만,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교수들의 ‘52시간 준법 투쟁’도 시작됐지만, 첫 날이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일부 교수들은 “언제든 환자를 봐야 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정확히 52시간을 어떻게 지키겠느냐”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 달 여 동안 전공의들의 의료공백을 메우고 있는 교수들의 준법투쟁이 장기화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날마다 또는 짧은 순환으로 당직근무를 하고 있는 일부 교수들이 준법투쟁으로 언제든지 당직근무 제외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극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전남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5시에 전체 회의를 열고 사직서 수리 전 까지 필수의료·중증·응급 진료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52시간 준법근로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필수분야를 제외한 일부 과에서는 축소진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공백에 따라 수술이 연기돼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은 여전했다.
광주지역 맘카페에는 ‘전대병원 전공의 파업 때문에 수술 취소당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자는 “딸이 종양 수술을 받기위해 2주 전 날짜를 잡고 검사 다하고 일요일에 입원할 예정이었는데, 응급수술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어서 마취과에서 못해준다고 해서 취소됐다”면서 “언제 될지도 모르고 수술 예약하려면 외래 또 가야하고 검사도 다시 해야해서 짜증난다”고 하소연했다.
다행히 외래진료 까지 차질조짐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환자들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소식에 치료를 받지 못할까 크게 우려했다.
어머니가 아파 25일 전대병원을 찾은 김모(여·61)씨는 “어머니가 몇 달 전에 수술을 받고 그동안 꾸준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일단 다음 달 예약은 했지만 교수들이 사직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진료 예약일이 20여일 남았음에도 불안감에 병원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지난달 수술을 받은 신모(69)씨는 “수술 후 진료 예약일이 4월 17일이지만 교수들 사직 소식에 걱정돼 예약 없이 미리 왔다”면서 “수술 후에 혹여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교수가 사직한다니 불안해 잠을 못 자겠다”고 토로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