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김기훈·조대현 귀국…이범호 감독, 선발로 장점 키운다
2024년 02월 29일(목) 12:40 가가
25일 KT전서 첫 연습경기 ‘제국 난조’ 아쉬움
이 감독 “선발 강해야 강팀…장기적으로 준비”
이 감독 “선발 강해야 강팀…장기적으로 준비”
KIA 타이거즈의 좌완 김기훈과 ‘우완 루키’ 조대현이 조기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를 차분하게 선발로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김기훈과 조대현이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호주 캔버라에서부터 시즌을 준비했던 두 사람은 지난 25일 KT에서 실전도 소화했다.
신인 조대현은 프로 첫 실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면서 2개의 볼넷과 폭투를 기록했다. 김기훈은 2피안타 볼넷을 기록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가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두 선수가 먼저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던지는 것을 봤고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짧게 짧게 던지니까 부담이 많은 것 같다”며 “손승락 퓨처스 감독하고도 통화했는데 조대현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야 한다. 스카우트팀에서도 선발로 보고 데려온 선수라 개수 올리면서 계속 경기에 나서게 해서 선발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93㎝장신인 조대현은 최고 151㎞의 빠른 공을 가진 유망주이다. 투수로서 경력이 길지 않기 때문에 KIA에서는 시간을 두고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훈도 선발로 장점 살리기에 집중한다 .
이 감독은 “김기훈도 개수 올리면서 이닝 늘려주라고 부탁했다.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상무에서의 느낌,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상무에서 김기훈이 선발을 했었다. 중간에서 한 타자,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는 그 느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들과 상의해서 선발로 개수 많이 던지면서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구위는 좋은데 중간에서 본인이 던지던 스피드도 안 나오고 하고자 하는 것이 안 나온다. 볼넷 나오고 실수하고 더 거기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하는 것보다 중간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거나 좌완에 약한 팀들이 있으면 선발로 한 번씩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1이닝 1~2타자 던지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먼저 한국으로 보낸다”며 “여기 있으면 게임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시합 때 투입해야 하는 불펜들이 경기에 들어가니까 대기만 해야 한다. 2군에서 시합 많으니까 코치들과 상의해서 며칠 쉬게 하고 선발로 계속 이닝 늘려가면서 본인이 던지고 싶은 것들 해보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감독은 팀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간을 두고 선발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인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잘 던지는 게 쉽지 않다. 조대현은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시키면서 80~100이닝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육성해야 한다”며 “팀 입장에서도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키워야 한다. 선발시킬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풍족해야 강팀이 된다. 좋은 선수들 왔을 때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마운드 육성 방향을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김기훈과 조대현이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호주 캔버라에서부터 시즌을 준비했던 두 사람은 지난 25일 KT에서 실전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가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두 선수가 먼저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던지는 것을 봤고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짧게 짧게 던지니까 부담이 많은 것 같다”며 “손승락 퓨처스 감독하고도 통화했는데 조대현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야 한다. 스카우트팀에서도 선발로 보고 데려온 선수라 개수 올리면서 계속 경기에 나서게 해서 선발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기훈도 개수 올리면서 이닝 늘려주라고 부탁했다.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상무에서의 느낌,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상무에서 김기훈이 선발을 했었다. 중간에서 한 타자,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는 그 느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들과 상의해서 선발로 개수 많이 던지면서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구위는 좋은데 중간에서 본인이 던지던 스피드도 안 나오고 하고자 하는 것이 안 나온다. 볼넷 나오고 실수하고 더 거기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하는 것보다 중간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거나 좌완에 약한 팀들이 있으면 선발로 한 번씩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1이닝 1~2타자 던지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먼저 한국으로 보낸다”며 “여기 있으면 게임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시합 때 투입해야 하는 불펜들이 경기에 들어가니까 대기만 해야 한다. 2군에서 시합 많으니까 코치들과 상의해서 며칠 쉬게 하고 선발로 계속 이닝 늘려가면서 본인이 던지고 싶은 것들 해보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감독은 팀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간을 두고 선발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인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잘 던지는 게 쉽지 않다. 조대현은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시키면서 80~100이닝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육성해야 한다”며 “팀 입장에서도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키워야 한다. 선발시킬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풍족해야 강팀이 된다. 좋은 선수들 왔을 때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마운드 육성 방향을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