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01월 27일(토) 12:00
▲불안을 먹는 사람들=미국에 유행하는 식이요법을 다루면서, 현대사회에 팽배한 가난과 비만 문제까지 둘러본다. 촉망받는 요법인 음식 배제 식이요법, 식사 패턴화 등을 꼽으면서 그 효과와 방법을 알려준다. 적절한 식사가 무엇인지, 언어구조주의와 음식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언급하고 식사를 ‘총체적인 사회적 사실’로 간주한다. 그러면서 이상적 식사 모형과 패턴이란 결국 하나의 문화와 다름없음을 역설한다. <루아크·2만9000원>

▲개혁의 정석=개혁이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기보다 기존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산율 회복에 성공한 유럽 국가들의 예와 구글, 아마존 등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형 개혁’의 방법을 모색한다. 철의 삼각형 등 전문적인 예산 배정 용어나 규제 정책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한국형 부자 과세와 정책의 시의성 등을 낱낱이 투시한다. <매일경제신문·2만원>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생애주기 속에서 인간관계의 필수적 요건이 돌봄이라는 데 목소리를 높인다. 돌봄의 윤리학이란 치료자로 남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요양시설과 집을 이분하는 발상 또한 돌봄의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며, 나 또한 결국 돌봄이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돌봄 현상이 바로잡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남성들의 돌봄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각자도생 사회에서 연결의 가치를 탐한다. <한겨레출판·2만원>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우러 전쟁, 이팔 전쟁 등 국제분쟁의 불씨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 전쟁사와 인간 욕망의 본질을 철학으로 관통한다. 분쟁을 모티브로 피타고라스, 탈레스부터 퀴레네학파, 에피쿠로스까지 방대한 철학을 소개한다. 쾌락주의, 정반합의 논리 등에서 올바른 삶의 태도를 유추할 수 있다. ‘정의는 강자의 이익’ 이라는 트라쉬마코스의 논지 등도 생각의 공간을 마련한다.

<북루덴스·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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