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식 여행 - 배혜정 지음
2024년 01월 19일(금) 21:00 가가
재미있는 에세이와 맛있는 레시피가 있는 프랑스 집밥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프랑스 요리 연구가 배혜정이 쓴 ‘프랑스 음식 여행’은 저자가 프랑스에서 7년간 살며 매일 해 먹던 집밥, 국내에서 10여 년간 프렌치 레스토랑과 쿠킹 클래스를 운영할 때 인기 있었던 메뉴,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며 맛본 지역 음식 등 ‘진짜 프랑스 가정식’의 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프랑스에서의 삶이 익숙해지고 그들의 식생활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보통 프랑스 가정에서 쓰는 식재료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난생 처음 보는 재료도 있었지만 대개는 일상적인 재료를 언제, 어떻게, 어떤 요리로 해 먹느냐의 차이였다.
프랑스 주부들이 가정에서 준비하는 집밥은 주로 단골 빵집에서 사 온 바게트와 시장에서 사 온 잎채소로 만드는 샐러드, 다양한 뿌리채소와 열매채소를 이용한 음식, 오일과 버터가 들어간 생선요리, 와인에 푹 조린 스튜 등이었다. 휴일에는 전통처럼 내려오는 ‘선데이 닭’을 굽고 그뤼에르 치즈를 넉넉히 덮은 그라탱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으며 와인을 곁들이기도 한다.
책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 채소를 이용한 프랑스 가정식, 든든한 단품 한 끼, 치즈와 와인과 디저트, 프랑스 문화에 담긴 맛과 관련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각 내용별로 프랑스 가정식 레시피가 들어 있다.
46가지 레시피의 난이도는 쿠킹 클래스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렌치 토스트부터 현지 로컬 식당에서 내놓는 뵈프 부르기뇽, 코코뱅 등 전문적인 음식까지 망라한다. 음식 재료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위주로 선정했으며 프랑스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와인도 함께 매칭했다. <오르골·2만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프랑스 주부들이 가정에서 준비하는 집밥은 주로 단골 빵집에서 사 온 바게트와 시장에서 사 온 잎채소로 만드는 샐러드, 다양한 뿌리채소와 열매채소를 이용한 음식, 오일과 버터가 들어간 생선요리, 와인에 푹 조린 스튜 등이었다. 휴일에는 전통처럼 내려오는 ‘선데이 닭’을 굽고 그뤼에르 치즈를 넉넉히 덮은 그라탱을 만들어 가족들과 나눠 먹으며 와인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