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역량·경험 평가 성별격차” 78.3%
2024년 01월 14일(일) 19:20 가가
광주여성가족재단 보고서 발간
‘전문성 요구 업종’ 격차 더 커
‘성별따라 업무 나뉘어’ 52.9%
‘전문성 요구 업종’ 격차 더 커
‘성별따라 업무 나뉘어’ 52.9%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는 지난 10일 ‘광주지역 기업 성별격차 실태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성별 격차가 더 많이 발생하는 분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종’을 꼽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임금 외 채용, 승진 등에서 성별 격차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모니터링은 광주지역에서 종사자 비율이 가장 많은 상위 7개 업종인 보건업, 제조업, 건설업 등 분야에서 남녀노동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용부터 교육, 승진, 워라밸까지 전 단계의 성별 격차 실태를 조사하고 성별근로 공시를 위한 지표까지 제시했다.
채용 단계에서 ‘현 직장이 성별 관계없이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을 평가했다’는 질문에 부정응답이 78.3%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금융 및 보험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차별적 질문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 직장이 성별에 따라 업무가 나뉜다’는 질문에 52.9% ‘그렇다’고 답했으며, ‘배치된 업무 중요도와 난도에 성 차이가 있다’에 29.7%가 동의하는 등의 결과가 나왔다.
‘현 직장 여성 퇴사자 중 결혼, 임신, 출산을 계기로 퇴사한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도 30.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고용 형태, 퇴직금 정산의 어려움 등의 어려움이 밝혀졌다.
김경례 대표이사는 “이번 모니터링이 광주시 노동정책 기본계획 중 ‘공공부문 남녀 임금격차 공시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여성 고용과 관련해 정책개발 및 조사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보고서에는 성별 격차가 더 많이 발생하는 분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종’을 꼽았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임금 외 채용, 승진 등에서 성별 격차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채용 단계에서 ‘현 직장이 성별 관계없이 지원자의 역량과 경험을 평가했다’는 질문에 부정응답이 78.3%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금융 및 보험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차별적 질문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례 대표이사는 “이번 모니터링이 광주시 노동정책 기본계획 중 ‘공공부문 남녀 임금격차 공시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여성 고용과 관련해 정책개발 및 조사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